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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서번트 리더십’(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할 때입니다 - 뉴스앤넷
여러분 모두 투표에 참여하셨지요? 다사다난했던 대선의 긴 레이스 끝에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선출되었습니다.앞으로 5년 동안 당면한 국내외적 위기를 잘 극복하고,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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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근 목사(기하성 총회장, 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
여러분 모두 투표에 참여하셨지요? 다사다난했던 대선의 긴 레이스 끝에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당면한 국내외적 위기를 잘 극복하고, 우리나라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딤전 2:1~2). 투표 당일 묵상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나라의 운명과 세상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풀어야 할 숙제들이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만큼 산적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지난 몇 년간 심해져 온 국민 간 갈등, 지역 간 갈등, ‘이대남, 이대녀’의 사이의 젠더 갈등 등, ‘갈라치기’를 치유하고, 서로를 향해 증오심을 막는 것이 시급합니다.
물론 시민들이 좁은 시야를 버리고 스스로 배워가며 성숙하고자 하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회 갈등을 보듬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장된다는 비전을 설득력이 있게 제시하며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노력과 역량도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자유민주주의의 정체성과 시장경제 그리고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잘 지켜나가면서 국민 통합의 지도력을 발휘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한 면에서 윤 당선인이 “국민통합이 최우선”이라고 말한 것을 꼭 성취하게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의 ‘서번트’리더십’, 즉 섬김의 리더십 묵상해 봅니다. 리더십은 크게 제왕적 리더십과 섬김의 리더십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자는 리더십을 위한 섬김이라면, 후자는 섬김을 위한 리더십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섬김의 리더십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 인류를 구원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서 제자들이 서로 다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곧 쟁취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 정치적 권세를 상상하면서, 제자들은 서로 누가 큰지 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7~28).”
그리고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예수님은 몸소 시범을 보여주십니다. 일어나셔서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 허리에 두르신 다음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하나씩 씻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함께한, 자리를 팔 자인 가룟 유다의 발도 예외 없이 씻어주셨습니다. 원수까지도 공평하게 사랑하고 섬기시는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5)” 윤 당선인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이러한 예수님의 서번트 리더십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알지 못하는 고레스를 나의 기름부음 받은 종이라 말씀하시며 당신 백성들의 자유와 회복을 위해 그를 사용하셨습니다. 어제 윤 당선인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배웠다”고 말한 것을 기억합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하여 나라를 회복시키는 데 쓰임 받는 하나님의 종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 20:2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