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5년 크리스마스이브 날이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복음성가 가수 아이라 생키(Sankey)가 강을 따라 증기선을 타고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미국의 대부흥 운동을 이끌었던 무디의 전도 집회에서 오랫동안 아름다운 찬양으로 은혜를 끼친 찬양사역자였습니다.
배 위의 몇몇 승객들이 생키를 알아보았고 그에게 찬양 한 곡을 청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찬송가 569장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찬양이 끝난 뒤 한 신사가 생키 앞으로 나오더니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혹시 북부군에서 복무하지 않았습니까?”
“네, 맞습니다!” “그럼 1862년 즈음, 달이 환하게 비추던 크리스마스 이브 날 밤 당신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었는데 혹시 그날을 기억하시는지요?” “네, 기억합니다!” 이후 이 낯선 사람이 들려준 이야기에 생키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당시 남부군에서 복무 중이었습니다. 그날 밤 저는 초소에 있던 당신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둠 속에서 완벽히 숨어있었지만, 당신은 쏟아져 내리는 환한 달빛 아래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당신이 하늘을 바라보더니 아까 불러주신 찬양을 부르시는 것입니다.”
“저는 그때 생각했습니다. ‘노래를 끝까지 부르도록 해주자. 그다음에 쏴도 늦지 않아!’ 그런데 찬양이 끝난 뒤 더는 당신을 겨눌 수가 없었습니다. 위대하고 강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생각한 순간 힘이 빠지고 두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생키는 과거 남북전쟁 중 자기에게 총을 겨눴던 저격수로부터, 그것도 크리스마스이브 날에 직접 이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날 예수님께서 한 남부군의 마음에 살기 대신 하나님을 향한 경외감을 느끼게 하셔서 생키를 지켜주신 것입니다.
찬양으로 주를 경배하는 자리에 하나님께서 임하십니다. 불화가 있는 곳에 평화가 임하고, 위험 있는 곳에 보호하심이 임하고, 죽음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임합니다. 내일은 크리스마스이브 날입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크리스마스입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시기에 합당한 경배와 찬양을 준비합시다. 아무리 세상이 어지럽고 불화와 위험과 어둠이 지배하고 있다 하더라도, 주님께서 함께해 주시면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방법으로 우리를 보호해주시고 인도해주시고 지켜주실 것입니다. 이번 성탄절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여러분 모두에게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 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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