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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넷] [이태근 칼럼] 이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멜 2024. 6. 7. 12:32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의 기간 중 한반도 내 전투지역에서 사망한 미군의 사망자 수는 36,574명에 달합니다. 우리나라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당시 국군 전사자가 13만 7,899명임을 고려할 때,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 미국 형제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중에는 미국 장군의 아들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군 원수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대장인 조지 패튼, 월턴 워커, 제임스 밴 플리트의 아들들입니다. 대통령 아들 존 아이젠하워는 1952년 보병 대대장으로 참전했습니다. 부친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사령부 지시로 잠시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는데, 얼른 부대로 돌아가 부하들과 전선을 지키라는 부친의 질책을 받고 곧바로 귀대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2차대전의 영웅 조지 패튼 장군의 아들 조지 패튼 4세도 1953년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은성무공훈장과 퍼플하트를 받은 것을 보면 몸을 사리지 않고 전투에 치열하게 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50년 낙동강 전선에서 백선엽 장군을 도와 북한군을 저지한 미8군 사령관 월턴 워커 장군의 아들 샘 워커 대위도 4보병사단 중대장으로 참전 중이었습니다. 아들이 은성무공훈장을 받게 되자 직접 훈장을 달아주려고 가던 워커 장군은 안타깝게도 교통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그를 기념하고자 건립된 호텔이 바로 워커힐 호텔입니다.

 

‘한국군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임스 밴 플리트 대장의 외아들 제임스 밴 플리트 4세는, 1952년 4월 4일 B-26 조종사로 북한 순천지역을 폭격하는 야간 임무 중 대공포에 격추되어 실종되었습니다. 밴 플리트 대장은 “내 아들을 찾기 위해 다른 아들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며 아들에 대한 수색 작전을 중단시킨 일화로도 유명합니다. 아들 제임스 대위가 한국전쟁 참전을 결심했을 때 어머니에게 쓴 편지의 내용이 다음과 같이 전해집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국전선에서 싸우고 계십니다. 이제 저도 힘을 보탤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어머니! 저를 위해 기도하지 마시고, 함께 싸우는 전우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들 중에는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내를 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직 가정을 이루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얼마든지 헌신과 희생을 피할 수도 있었던 미군 장군의 아들들은 흔히 말하는 부모찬스 따위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우리가 잊을 수 없는 것은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당시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갓 졸업하여 임관한 신임 소위 365명 중 110명 사상, 41명이 전사했다는 사실입니다. 1950년 임관자는 미 육사 기수 중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비운의 기수’로 꼽힌다고 합니다.

 

6월이 되면 기억해야 할, 고마워해야 할 분들이 참 많습니다. 이름도 몰랐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지키고 공산 세력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바쳐준 미군들의 희생을 절대로 잊지 맙시다. 지금도 중국과 북한은 한국전쟁을 ‘항미원조(抗美援朝, 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도운)’라 말하며 평화의 정의를 위한 전쟁이었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매해 6월 귀한 생명을 아끼지 않은 미군 희생자들을 우리가 끝까지 기억해야 할 이유입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 15:12~13)”

 

▲이태근 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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