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쇠를 예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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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를 예방하는 방법 - 뉴스앤넷

우리는 일상에서 노화(aging)와 노쇠(frailty)라는 표현을 구분 없이 사용하지만, 의학용어로서 둘의 개념은 서로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노화는 말 그대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체 기능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젊었을 때보다 기력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현상을 말합니다.

 

그러나 노쇠는 다릅니다. 단순히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로 열악한 건강 상태에 이르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노쇠한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회복이 잘 안 되는 것을 넘어 폐렴으로 발전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2년 후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가 관심을 가져야 할 개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노화가 치료 가능해지는 날이 오기 전까지는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노쇠는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노쇠는 예방할 수 있고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의 도움을 받으면 노쇠 이전 상태로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어제 한 일간지 건강 기사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와 전남대 강민구 교수팀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노년임상중재」 최신 호에 실렸는데, 음식을 씹는 기능(저작 기능)이 노쇠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65세 이상 3천 명 이상을 설문 조사하여 분석해본 결과 씹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쇠비율이 2.68배 높았다는 것입니다.

 

잇몸병이 있으면 씹는 것이 약 1.3배 어려워지고, 건강한 영구치가 1개 감소할수록 씹는 기능이 3% 감소합니다. 음식을 씹는데 어려움이 생기는 분들은 그만큼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어려워지지요. 그러므로 오랫동안 음식을 씹어먹을 수 있도록 구강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노쇠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 건강에도 씹는 기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삼키듯 읽는 것보다 묵상할 때 더 깊은 영적 영양분을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음식을 잘 소화하는 만큼 더 많은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씹는 기능이 활발한 만큼 몸이 노쇠 상태로 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꼭꼭 씹어 먹듯 묵상하면 우리의 영혼이 작은 영적 공격에도 쉽게 쓰러지는 영혼의 노쇠 상태를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음식도, 하나님의 말씀도 건강하게 씹어 드셔서 영육의 건강을 지키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야훼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 1:1~3).”

 

▲이태근 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 담임목사, 기하성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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