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한국인들은 추석과 개천절이 이어진 ‘황금연휴’를 보냈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친인척, 그간 여유가 없어 만나지 못했던 반가운 이들과의 대화 역시 ‘황금빛’이었을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명절 직후에 이혼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급격히 늘어난다고 한다. 즐거워야 할 명절, 오가는 대화 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 많은 한국인들은 머릿속으로 한 가지 고민을 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이번에도 친척 어른들로부터 쏟아지는 결혼이나 취직, 그리고 임신과 출산(혹은 둘째 아이) 등에 대한 질문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다. 이런 상황은 교회 공동체에서도 그대로 재현된다. 교회에서도 어른들은 ‘관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