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죽산면 대창리는 번드리라 불리기도 한다. 번드리는 드넓은 마을의 논에 물이 꽉 차면 멀리서 볼 때 번들번들하게 보였다 해서 생겨난 이름이며 대창리는 이곳이 큰 곡창 지대였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1894년 일어난 동학혁명이 실패로 돌아가자 쫓기던 동학교인이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외우며 기독교인이라며 주장하면 석방되었기에 기독교로 집단으로 개종하기도 하였다. ▲김제 대창교회 전킨(W.M.Junkin 한국명 전위렴) 선교사가 1897년 김제 송지동교회에 이어 1900년 입석리교회(월성리교회)를 세웠고, 대창리의 이순명 이기선 최학성 최학삼 최태삼 최윤중이 입석리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지역에 친일파인 일진회의 횡포를 막는 데는 교회밖에 없다고 생각하고(대창 교회록에 기록으로 남아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