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의 진짜 원인: 저산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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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의 진짜 원인: 저산소증 - 뉴스앤넷

이태근 목사(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 담임목사)

 

오늘은 자율신경 기능의학 의사인 조준호 원장의 책 『힐링 알고리즘 바로잡기』를 가지고 여러분과 유용한 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인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바로 고혈압입니다. 고혈압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 대부분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년이 되면서 두통이 생기면 고혈압을 의심하는데, 중증 고혈압이 아니라면 연관성은 없다고 합니다. 만약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이라면 보통 뒤통수 부위에 국한되고, 이른 아침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한고혈압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가 무려 1,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고혈압 약이 개발되었지만 약으로 제대로 관리되는 환자는 50% 밖에 되지 않고, 그 중에서 50%만 혈압이 정상범위로 조절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약만으로는 조절되지 않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문제는 최첨단 현대 의학으로도 고혈압의 원인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증을 통해 원인의 힌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면무호흡증 하나로 고혈압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다가 호흡이 단절되면서 산소가 부족해지는 상태를 말하는데, 세포가 저산소 상태가 되면 혈압이 상승하고 이것이 반복되면 고혈압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고혈압을 일으키는 진짜 원인은 저산소증일 수 있다고 조원장은 말합니다.

 

저산소증은 우선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킵니다. 교감신경은 위기 상황에서 빠른 대처를 위해 작용하는 자율신경인데, 저산소 위기로 인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이 상승합니다.

 

 

또한 저산소증은 혈관의 내피세포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내피세포는 저산소 상황이 닥치면 혈관 수축인자를 많이 생성하고, 반대로 혈관 이완인자 생성을 억제합니다. 이를 통해 혈관 내피세포가 손상되면 혈관의 수축이완 불균형으로 고혈압이 발생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 내 염증반응도 일으키게 됩니다.

 

즉 우리 몸에 산소가 잘 들어와 세포로 전달되어야 한다는 말인데, 이는 결국 호흡문제로 귀착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을 일반적으로 심장과 혈관만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근본 원인은 호흡 매커니즘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혈압 약을 끊고 싶다면 근본 원인인 저산소 환경을 해결하기 위해 호흡과 관련하여 잘못된 생활습관을 인식하고 바꾸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코에 불어넣어 생명체가 되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칭 2:7). 즉 호흡하고 있다는 것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뜻입니다. 우리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호흡하는 영혼, 즉 기도하는 영혼이 곧 살아있는 영혼입니다. 영혼의 고혈압으로 인해 고통을 겪지 않고 싶다면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눅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