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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훈 교수 성경적 효

하나멜 2022. 6. 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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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훈 교수 성경적 효 - 뉴스앤넷

2020년 11월, 국민일보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한 70대 남성이 악어에 물려 물속으로 끌려간 자신의 반려견을 맨손으로 구출한 사건에 대한 기사이다. 기사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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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자

 

2020년 11월, 국민일보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한 70대 남성이 악어에 물려 물속으로 끌려간 자신의 반려견을 맨손으로 구출한 사건에 대한 기사이다. 기사의 주인공인 리처드 윌뱅크스(74)는 생후 3개월 된 반려견과 산책하던 중 악어의 습격을 받게 되었는데, 연못에 있던 악어가 나타나 반려견을 끌고 간 것이었다. 그의 반려견은 악어 입에 배를 물린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는데, 윌뱅크스는 맨손으로 악어의 입을 벌리기 시작했고 약 10초간 힘겨루기 끝에 반려견을 구출했다. 반려견을 구출한 후 윌뱅크스는 “악어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악어의) 턱을 여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이 사건 후 윌뱅크스는 여전히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고 있지만, 반려견에게 리드줄을 꼭 매고, 연못에서는 떨어져 다닌다고 전한다.

 

윌뱅크스의 이야기는 흡사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를 연상하게 된다. 지켜야 할 소중한 생명을 위해 초능력을 발휘하는 영화 속의 주인공의 활약을 현실에서 보는 듯한 놀라운 이야기이다. 더군다나 윌뱅크스는 74세의 고령이기에 반려견을 위한 그의 책임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사실 필자가 상기의 이야기에 고무된 이유는 윌뱅크스의 이야기가 자연 만물에 대해 사람의 책임을 가르치고 있는 성경의 가치를 가감없이 실천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성경의 하나님은 사람에게 자연 만물의 행복을 위해 그들을 돌볼 것을 명하고 있다.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최성규 총장은「효신학개론」에서 김균진 박사의 견해를 인용하며 창세기 1장 28절의 ‘다스리다’라는 히브리어 ‘라다(ה)’가 억압하고 파괴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다스림을 받는 자의 행복을 위하여 ‘돌본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잘 지적했다.

 

창세기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성경에서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말씀은 그들의 행복을 위해 잘 돌보라는 책임을 말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을 타락한 사람들은 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수많은 동물과 함께 자연 만물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동물들의 입장에서, 자연 만물의 입장에서 볼 때 인간들의 패역한 행위는 그들의 생명과 삶의 자리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동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연 만물을 사람에게 맡기셨을 때는 헤아릴 수 없는 혜택과 함께 책임이 함께 하는 것이다. 사람은 자연 만물의 혜택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신 성품을 따라 자연 만물을 선하게, 돌보며, 함께 살아야 한다.

 

윌뱅크스가 보여준 반려견에 대한 책임은 성경의 가르침을 정확히 실천한 좋은 예이다. 우리 모두가 악어를 찾아 그의 입을 벌릴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자연 만물에게 위협이 되는 패악한 입이 무엇인지 잘 분별하여 그 입을 닫게 할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겠다.

 

자연 만물에 대한 책임을 가장 먼저 감당해야 할 공동체는 교회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알고 있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함께 한다. 이제 교회는 지역사회를 일깨울 선도적 위치에 있는 교회 본연의 존재 가치에 대해 잘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모든 피조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천국을 지향하는 이 땅의 공동체로서 누구보다 먼저 자연 만물과 함께 사는 모습을 이 세상에 보여주어야 한다. 자연 만물과 함께 사는 교회! 이것이 성경이 그리고 있는 책임 있는 교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