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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군사력, 어디까지 일까? - 뉴스앤넷
오늘 주요 일간지에 큰 활자로 란 제목이 눈에 띠인다.내용은 쏘지도 않은 미사일과 뜨지도 않은 500대 전투기라는 것이다.미사일이 바닥이 나고 저절로 떨어질 만큼 낙후된 전투기인 바에 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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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요 일간지에 큰 활자로 <북한의 공갈작전? 울산 앞바다 미사일, 전투기 500대 출동>란 제목이 눈에 띠인다.
내용은 쏘지도 않은 미사일과 뜨지도 않은 500대 전투기라는 것이다.
미사일이 바닥이 나고 저절로 떨어질 만큼 낙후된 전투기인 바에 차라리 거짓말 공화국의 속성대로 거짓말로 공갈친다는 뉴앙스이다.
맞는 말이다. 북한에서 살아 본 사람으로서 공감한다.
북한 군사기술의 산실은 평양시 룡석구역에 있는 국방과학원이다.
대로를 하나두고 맡은 켠에 제가 있던 농업과학원의 본원이 있다.
1980년 공개적인 김정일 등장과 함께 통치력의 장식 같은 군사수령이라는 이미지로 나타낸 말씀이 <현대전은 알 전쟁!>이다.
알 전쟁이란 포탄과 미사일로 결판이 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알전쟁의 실무적 산실이 <포병군관학교>이다.
김정일 등장과 함께 명칭을 막내 삼촌 명을 따서
<김철주 포병군관학교>로 개칭하였다.
이 포병군관학교는 평남도 은산군 숭화리에 있다.
제가 근무했던 농업과학원 밭작물연구소 시험포 근처이다.
포병군관학교의 중요성을 기해 군관학교 교수 자녀들도 세대를 이어 양육하라는 김일성교시가 있다.
이 교시대로 은산군 읍 전문대 안에 물리과를 따로 개설하였다.
저는 이들과 동창일 만큼 한 학교에서 공부하였다.
1979년 저의 시험포를 지나는 포병군관학교 교수와 이야기 나눈 적이 있다.
교수라고 하지만 고급군관 제복을 입고 있다.
과학자인 저와 대화가 잘 맞았다.
<현대전에서 확률 100% 명중률을 보이는데 90% 명중률의 미사일을 3발 동시에 쏘기 때문이다>.
<공화국(북한)은 아직 포탄의 탄도곡선을 계산 못하고 있다>.
이게 그 분과 나눈 대화에서 또렷이 기억에 남는 것이다.
그 당시까지 탄도곡선을 계산할 슈퍼 컴퓨터가 없었던 모양이다.
1990년대 들어서서 수백만 아사 시체를 딛고 쏘아 올린 <광명성1호> 미사일을 보면 탄도곡선은 계산되는 것 같다.
온갖 기만속에 원자탄도 2006년 첫 시험에서 성공하였다.
공산권의 특징은 집중력으로 일부분에서 자유세계를 능가하기도 한다.
1957년 세계 첫 인공위성을 띄워 올린 소련이 그랬다.
1964년 수천만명 굶어 죽는 속에 원자탄을 성공한 중국이 그랬다.
북한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하지만 그 지속성은 다른 문제이다.
특히 북한 경제력수준에서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경험한 탈북 인사가 있다.
폐쇄 안에서 또 폐쇄된 북한 국방분야 곳곳을 다녀 본 분이다.
그분의 부모는 국방과학원 연구원이었고 그 자녀로서 김일성대를 졸업하고 국방과학원 기자였던 김길선 여사이다.
여사는 말한다.
북한미사일은 열 발 만들었다면 한 발쯤 만 정확하다!
수령님이 무조건 만들라고 하니 수공업으로 만든다.
정밀부품을 제작하기 위해 뻬파(연마지)로 밀어 만든다.
시제품들은 몇 게 만들어도 계열생산은 안된다.
전쟁으로 남한을 적화통일! 어림도 없다.
고양이가 코끼리 귀대기를 무는 격이다.
이는 세계2위 군사력이라는 러시아 조차 우크라이나전쟁에서 겔겔 대는 것을 보면 너무나 잘 증명된다.
역사적으로 진짜 전쟁하려는 자는 조용하며 오히려 전쟁 안 한다고 부르짖는다.
먼 얘기가 아니라 625 전쟁과 1970년대 초반 북한이 그랬다.
그런데 김정은은 미국까지 날아가는 미사일 전쟁계획도를 공개한다.
이제는 저절로 떨어지는 고물 전투기를 250대 띄우다 못해 500대 말로 띄운다.
울산 앞바다에 쏘지도 않은 미사일을 날렸다고 한다.
이게 공갈이라는 말도 맞지만 평화절대주의 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이보다 저 중요한 목적은 국내 인민들이다.
아무것도 못 주는 형편에서 우리가 이렇게 군사력만은 세다는 소리라도 쳐야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는 오늘 뿐 아니라 옛적부터 써 먹어 온 수법이다.
좀 다른 것은 옛날에는 음성적으로 센 척 했지만 그 약발이 떨어지자 이젠 고물포로 일제사격영상, 미사일, 전투기 영상, 최신식 장비로 포장한 군사 퍼레이드로 보여준다.
폐쇄 속에 인민은 속일 수 있다.
우리는 이들이 속지 않게 깨우쳐주어야 한다.
이게 최고의 대북전략이다.
이민복 (사)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