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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근 목사 아침묵상

하나멜 2022. 2. 15. 15:13

당신의 자녀를 위해 예비하시는 하나님

한국교회 성도님들, 그리고 아침 묵상에 함께하시는 여러분. 오늘도 주 안에서 좋은 일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예비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몇 년 전 KBS2에서 방영했던 《김과장》이란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주인공 김과장은 삶의 목표가 분명했습니다. 이른 시일 안에 돈을 모아 완벽한 복지국가 덴마크에 이민 가는 것이 그의 꿈이었습니다.

 

당시 세계에서 살기 좋은 나라 1위를 덴마크가 차지했는데 지금까지도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요. 덴마크와 같이 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국가들은 신뢰를 바탕으로 높은 세금을 걷어 국민의 미래를 보장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부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들을 위해 태어나기 전부터 태아보험도 들고, 등록금을 위해 적금도 붓습니다. 또 결혼을 위해 집을 장만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모든 일은 자녀의 미래를 위해 능력껏 예비하기 위함입니다.

 

국가도 국민을 위해, 부모도 자녀를 위해 미래를 위해 예비하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이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자녀들을 사랑하사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여러분 일생의 모든 형편을 알고 계십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사람을 예비하십니다. 부모를 예비하시고 스승을 예비하시며, 친구와 배우자를 예비하십니다. 출애굽 백성들을 위해 오래전부터 모세를 준비하시고, 사도 바울을 위해 바나바를 준비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조용기 원로목사님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최자실 목사님과 존 허스톤 목사님을 통해 대조동과 서대문 사역을 감당하실 수 있었습니다. 훗날 여의도 시대를 열기 위해 하나님께서 차일석 장로님을 예비해두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때마다 사람을 예비해주십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기적을 예비하십니다. 출애굽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은 애굽에 내릴 10가지 재앙을 준비하셨습니다. 홍해를 가를 바람을 준비하셨으며, 광야에서 낮과 밤을 지낼 수 있도록 불과 구름 기둥을 예비하셨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매일의 필요를 예비하십니다. 여의도에서 사역하던 시절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성도들에게 빵을 나눠드리려고 서울 내 모든 빵 업체를 동원해서 수십만 개를 준비해본 적이 있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2백만 명 넘는 출애굽 백성들이 40년 동안 광야에서 살려면 얼마나 많이 준비되어야 했을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매일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셨고, 반석에서 물을 내셔서 그들을 먹여 살리시는 데 단 하루도 실패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의식주뿐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목말라하는 사랑, 지식, 자유, 행복, 성취를 예비해주시며,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과 목마르지 아니할 생수가 되시는 성령을 우리에게 공급해주십니다. 이를 통해 광야와 같은 인생을 능히 살 수 있게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구하기도 전에 여러분의 모든 필요를 알고 예비하신다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마 6:8). 그리고 정확한 때에 공급해주십니다. 가진 것이 없고, 모르는 것이 많고, 손에 쥔 것이 없어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십니다.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전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