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준 목사(아홉길사랑교회) 하나였던 한국사회 백의의 민족이라 불리웠던 우리 민족은 선량했다. 단일 민족임을 자랑했던 우리나라는 정이 많은 민족이었다. 이웃사촌이란 말이 지칭하듯 이웃 간에 경계의 벽이 없이 서로가 왕래하며 사는 민족이었다. 농사를 지어도 품앗이 했고, 이사 떡을 돌려도 빈 접시를 주는 법이 없었다. 해방 후 국토가 분단되면서 정치에 이념 논리가 들어왔고 결국 6·25전쟁으로 남과 북은 원수처럼 갈라지게 되었다. 휴전 후에도 정국의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는데 4·19, 5·16을 거치며 장기 집권 체제로 들어서면서 정치는 국민을 묘하게 분리시켰다. 동서간 지역으로 나눠진 국론은 정권의 술수에 이리저리 휘말리다가 5·18로 광주의 눈물을 흘렸고 지역감정은 극에 달해 TK, PK, 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