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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넷] 한호림 작가의 신간 ‘일상이 그리스 로마 신화’

하나멜 2024. 9. 12. 08:51

- ‘관계’라는 키워드로 꿰뚫는 그리스 로마 신화
-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신들의 관계 

 

▲ ‘신들의 관계’를 출간한 그래픽디자이너 한호림 집사(캐나다 토론토영락교회) ⓒ한호림 작가

ⓒ한호림 작가

 

밀리언셀러 <꼬리에 꼬리는 무는 영어>의 저자인 그래픽디자이너 한호림 집사(캐나다 토론토영락교회)가 그리스로마신화 시리즈의 첫 책 <일상이 그리스로마신화 ①> ‘신들의 관계’를 출간했다.

 

이 책은 그리스로마 신들의 얽히고설킨 수많은 장면들을 ‘관계’라는 키워드로 꿰뚫어 그리스로마 신화를 보다 입체적으로 통찰한다. 책에는 그리스로마신화와 연관된 것이라면 유적지는 물론 박물관과 미술관, 일상에서 마주치는 찰나의 순간조차 놓치지 않으려는 저자의 호기심과 열정으로 가득하다. 

 

이렇게 평생을 두고 축적된 내공을 바탕으로 그리스로마신화 속 수많은 구슬들을 적재적소에 꿰어 선보임으로써 그리스로마신화라는 방대한 숲과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딱 맞아떨어지는 쾌감을 전한다.

▲성경의 수라구사의 오늘 모습. 왼쪽 위의 화살표가 사도 바울의 배가 입항했던 코스이다. ⓒ한호림 작가

ⓒ한호림 작가

 

또한 프로사진작가이기도 한 저자가 직접 찍은 현장감 넘치는 사진들과 손수 한땀 한땀 포토샵으로 매만진 일러스트와 지도가 이해와 몰입도를 돕는다. 신들의 관계라는 제목하에 나열된 흐름은 여타의 그리스로마신화를 다룬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생소한 구성이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신들의 관계에 몰입하다 보면 관계라는 키워드로 읽는 관점이 어떻게 그리스로마신화를 통합적이면서도 깊고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지 실감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리스로마신화를 확고한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추상적으로 떠도는 그리스로마신화의 틈새를 메워 단단한 교양으로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탈리아 시실리의 셀리눈테의 (제우스의 마누라) 헤라 신전 ⓒ한호림 작가

▲그리스 중부의 파르나소스 산 중턱에 있는 델포이 박물관. 여기에 태양신 아폴로 신전(여기서 神占을 많이 쳤음)이 있다. ⓒ한호림 작가

▲튀르키예 중부의 고대 로마도시였던 아프로디시아스(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신전이 있음)의 원형극장 앞에서. ⓒ한호림 작가

 

저자 한호림 집사는 “현재까지 출간된 그리스로마신화의 거의 다가 외국의 책을 보고 쓰고 화집을 복사해 넣기만 했지 현실감이 나는 이야기가 없는 것이 참 그랬다”면서 “그리스로마신화에 관심을 갖고 그 모든 현장을 직접 가보고 내 시각으로 내 카메라로 촬영하며 일일이 자료를 수집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그리스신화 오이디푸스 왕 이야기에 나오는 테베는 바울이 갔던 아덴(아테네)의 북서쪽 90km 지역이다”면서 “실제로 사도바울이 전도여행을 떠났던 지역들도 그대로 따라가 보고 현장에서 손수 찍은 사진과 일러스트, 지도를 그려 넣어 기독교적으로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리스로마신화는 완전 19금(禁)으로 어린이들이 볼 책이 아니다. 왕초신 제우스가 인간 공주와 사랑을 나누었다는 식의 이야기는 죄다 강간 이야기다. 이런 성폭행 이야기를 신화랍시고 미화시킨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지금의 리비아 지역의 공주 메두사를 ‘덥쳤다’고 적나라하게 표현하며 다신교(잡신)의 지저분한 내용을 지적했다”면서 “이 책이 신앙서적은 아니지만 우리가 믿는 유일신 하나님, 예수를 믿어야 하는 이유를 은연중에 알리고 싶었다”고 피력했다. 

▲ ‘신들의 관계’를 출간한 그래픽디자이너 한호림 집사(캐나다 토론토영락교회) ⓒ한호림 작가

 

저자 한호림 집사는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고, 미술 교사를 거쳐 인덕대학 시각디자인과 교수를 역임했다. 미술학도 시절 비너스, 아폴로 같은 석고상을 접하면서 그리스 신들의 생김새와 익숙해졌고 그런 과정으로 대학교 재학 중 해군에 입대하면서 성경과 그리스로마신화 두 권을 파고 들었다. 제대 후 사회인이 된 후, 그때에도 해외여행 문은 꽁꽁 잠겨 있었다. 늘 가서 보고 싶었던 외국, 그러던 중 1980년대 초, 일반인의 국외 여행의 물꼬가 조금 트이자 애써 외국으로 여행을 다니며 사진으로만 접했던 그리스 로마 신들의 흔적들을 직접 만났다. 

 

그러다가 1987년 캐나다로 불시착, 이주한 후 미국과 캐나다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발견된 영어와 신화 자료들을 모은다. 이런 진짜 체험을 바탕으로 1993년, 영미권 현지에서 채굴한 자료들을 모아 영어의 어원으로 수많은 어휘들을 건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를 저술했다. 이 책은 200만 부 이상이 팔리며 영어책의 신화로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대만에서도 발간되어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한호림 작가

 

특히 20년 가까이 교회를 휴학해 온 저자가 예수님에게 꼬리를 잡혀 복학하게 된 과정을 담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은혜>(규장출판사 2007년) 역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감동에 재미까지 더했다. 한 집사는 그 책에서 인생의 후반기인 사십대가 되어서야 깨달은 성경 속의 진리, 기도와 예배의 의미, 성지순례를 통해 받은 깨달음 등을 에세이와 4컷 만화로 풀어냈다. 무엇보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 평안과 기쁨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은혜’를 되새기게 했다. 더욱이 한 집사가 그린 자살방지를 위한 4컷 만화는 당시 전국 지하철 역사 500개 역에 게시되어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며 자연스럽게 전도하는 기회가 됐다.

한 집사는 아버지가 목사인 동무를 따라 초등학교 2학년 때 주일학교에 처음 나갔다. 고등학교 때는 교회 중고등부 회장도 하는 등 교회 활동을 하고 대학생일 때도 교회를 다녔지만 믿음은 지금 보기에는 아주 미흡했다. 그러다 29세 즈음 교회에 대한 회의감이 생겼다. 하나님은 믿는다지만 딴 철학에 빠져 1년에 한두 번 교회를 나갈 정도로 손님처럼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성서와 전도지 디자인엔 집념을 보여 본인이 가장 자긍스럽게 생각하는, 대한성서공회의 전도지 등 모든 디자인을 11년 동안이나 성공적으로 해냈다. 그래서 그는 늘 자신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편애를 받았다고 믿고 말하고 있다. 

 

그는 대학교수로, 디자이너로, 남 보기엔 탄탄대로였으나 사방이 어떤 어려운 벽으로 가로막히자 그런 탄탄대로라는 것, 그것이 참 허술한 것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래서 6.25 어린 시절부터 꿈꾸어오던 북미의 삶을 찾아 무작정 캐나다로 간다. 거기서 동포사회의 끈질긴 전도도 비켜 다니던 그는 극한 어려움에 처한 친구 목사를 위해 단순히 분노와 의협심 같은 걸로 중보기도를 하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성경을 다시 꺼내 읽기 시작했다. 전에는 거의 읽혀지지 않던 레위기나 민수기, 신명기 같은 성경도 감동으로 읽혀지기 시작했다.

 

자기네들을 구출하여 탈출시킨 모세를 사사건건 원망만 하던 못된 놈들을 연상해 출애굽기에서부터 시작한 성경 읽기가 역대하까지 왔을 때, 한 집사는 15장 19절, ‘이때부터 아사왕 35년까지 다시는 전쟁이 없으니라’라는 구절에 큰 깨달음을 받았다.

이 놀라운 사실에 잡혀 계속 묵상하며 하나님이 인류에 역사하시는 것을 재삼 확연히 깨달았고 그 역사가 오늘날 나 한호림에게도 역사, 인도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속으로 소스라친다. 그러고 더이상 버티지 않고 하나님께로 돌아온다. 비로소 제대로 된 크리스천으로 거듭난 것.

 

무엇보다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를 쓰던 4년 반 중 초창기에는 기독교에 대한 마음이 삐딱해져 있었기에 책 속에 예문을 넣을 때 ‘존(기독교적인 이름)은 기독교를 버리고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썼다. 그러다가 하나님께 돌아온 후에 그걸 발견하고는 ‘이런 망할!’ 하고 기가 막혀 황급히 지워버리고 반대로 ‘Atmanand(이교적인 이름) was converted to Christianity.’(아트마난드는 기독교로 개종했다)로 바꾸고 예문으로 성경 구절을 넣어 썼다는 일화도 가지고 있다.

 

그는 “예수만 전하는 책이었다면 그냥 그러려니 했겠지만 영어 어휘 늘리자는 책인데 중간 중간 성경구절이 나오니 간접적으로 전도의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한 집사는 “우리는 우둔하여 항상 늦게 깨닫는다. 돌이켜보니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어 캐나다로 오게 됐고, 체험으로 쓴 영어 어휘책이 동남아를 석권하는 밀리언셀러가 됐다”며 “내 실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이런 길을 열어주신 것”이라며 감사의 고백을 전했다.

ⓒ한호림 작가

 

한호림 집사는 출석교회는 물론이고 토론토와 인근 도시, 때로는 초청 받은 미국으로, 그리고 한국에 올 때는 미리 초청 받은 교회에서 강연을 갖는다. 특징이라면 ‘강연’을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전체가 그가 직접 목적을 가지고 촬영한 슬라이드 쇼다. 예컨대 교회 안에 은근 슬쩍 아주 오래 전부터 들어와 자리 잡고 있는 귀신/사탄의 지저분한 것들에 대해서 말로만 설명한다면 무슨 실감이 나겠는가? 무슨 효력이 나겠는가? 그는 유럽이며 전 세계를 다니면서 관심으로 촬영한 생생한 사진들로 우리 속에 숨어 들어와 있는 사탄의 역사를 보여주며 ‘불순물은 안 돼!’ 하고 경각심을 깨우쳐 준다.

 

가톨릭이 우리의 한 형제쯤으로 ‘같은 하나님 믿는~’ 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짝퉁의 특징은 여간해서는 구분이 안 된다는 것을 한호림 집사의 슬라이드 쇼를 보면 확연히 깨닫게 된다.

 

우리는 막연히 ‘미국은 예수 믿는 나라’, ‘미국은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하여 우리에게 예수를 전해준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미국의 그 황당한 로마 이집트의 태양신 숭배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짚어준다.

 

대표적인 예가 뉴욕항의 자유의 여신상(태양신상)이다. 또한 조지워싱턴 기념탑, 이것 역시 이집트의 태양신 탑 오벨리스크이다. 미국 지폐 앞면에는 ‘We trust in God’이라고 찍혀 있지만 뒷면에는 태양신을 모시는 피라미드와 그 중간에 수상한 눈(All-Seeing Eye)이 그려져 있다.

 

그 외에도 그런 예는 부지기수다. 우선 미국의 심벌이 독수리인 것부터 그렇다. 독수리는 그리스 최고신 제우스의 성수(聖獸)인데 그것이 로마신화로 들어가면서 로마신화의 최고신 주피터의 성수가 된다.

 

한 집사는 “이러한 테마들로 오는 11월 KOEX 전시관에서 열리는 코리아디자인페스티벌에서 대형 전시회를 갖는다”면서 “대한민국 휘장의 아주 많은 부분이 미국의 영향을 받아 로마 주피터 대신의 성수 독수리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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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림 작가의 신간 ‘일상이 그리스 로마 신화’ - 뉴스앤넷

밀리언셀러 의 저자인 그래픽디자이너 한호림 집사(캐나다 토론토영락교회)가 그리스로마신화 시리즈의 첫 책 ‘신들의 관계’를 출간했다.이 책은 그리스로마 신들의 얽히고설킨 수많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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